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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식투자/뉴스

중국 빅테크 규제...국내증시는 왜 하락할까?

by 오잘이다 2021. 7. 26.

중국 빅테크 규제...국내증시는 왜 하락할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보다 무서운 "중국 빅테크 규제", 국내증시에 중국의 빅테크 규제 강화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것 같다. 

 

 

中 연이은 규제에…UBS "중국 투자 멈춰야 할 때"

중국 투자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때리기'와 교육 테크기업에 대한 제재 등에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투자를 망설이게 되면서다. 대규모 매도세에 3분기에도 중국 테크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주식시장에 등을 돌린 이유는 중국 당국의 연이은 규제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에 지난해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차량공유 앱 디디추싱 다운로드를 금지했다. 또 지난 23일 중국의 사교육 금지 조치로 중국 교육 기술업체 15개사의 시가총액이 총 58억달러(약 6조7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뉴스원문보기

 

 

UBS 중국 투자 '선호'→'중립' 하향 조정

UBS는 최근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선호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에 따른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물량) 우려가 현실화할지 지켜보며 투자를 보류하겠다는 것이다.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최근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조치에 따라 중국 역외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3분기에도 하락세 전망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기술 기업이 독점 금지, 지배력 남용 규제 등 규제 불확실성에 계속 노출돼 있어서다. 징 시마 BCA 리서치 중국 전문가는 "중국 주식은 글로벌 주식에 비해 실적이 저조한 추세"라며 "투자자들은 3분기에도 주가 하락세를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중국 증시 급락 여파에 0.9% 넘게 하락

코스피지수가 0.9% 넘게 빠진 것은 중국 증시 급락과 함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 속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34% 하락 마감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는 3%대 급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 FOMC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망심리가 유입됐고 중화권 증시 급락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외국인이 선물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한 것도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교육과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예고

최근 사교육과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예고도 중화권 증시 급락에 영향을 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정 최고기관인 중공중앙위원회와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 24일 중국에서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의무교육 단계 학생 숙제·외부 학습 부담 감소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또 중국은 최근 텐센트를 비롯해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 급성장한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뉴스원문보기

 

 

 

중국 빅테크 규제.. 왜 국내증시까지 영향 받을까

중국 정부의 자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규제 리스크’로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고, 신흥국 증시에서 패시브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한국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MSCI EM 지수를 많은 퍼드들이 추종하거나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MSCI EM 지수 상위 10개 종목 중 중국 빅테크 기업이 3개나 포함되어 있고 만약 이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MSCI EM 지수 또한 하락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MSCI 체계에서는 신흥국에 포함되어 한국 기업들어 이 지수에 포함되어 있다. 곧 한국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같이 빠지게 되고 이렇게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패시브(수동적) 자금이 빠져나가

 

신흥국으로 들어오는 패시브 자금 유입 둔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신흥국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MSCI 신흥국(EM)지수 상위 10개 종목 중 세 종목이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퇀 등 중국 빅테크 기업이다. 이들 종목이 MSCI EM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5%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면 MSCI EM지수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MSCI EM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우리나라도 MSCI 체계에서는 신흥국에 포함되어 있어 패시브(수동적) 자금이 빠져 나가는 동시에 MSCI EM 지수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도 같이 빠져 나가게 되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 내 플랫폼 기업 때리기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앤트그룹 상장 중단, 올해 4월 알리바바 대상 28억달러 벌금 부과에 이어 플랫폼 기업 반독점 여부 조사 등으로 이어졌다. 차량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이 미국에 상장하자 국가 안보 조사 대상에 올리고 앱 삭제 조치까지 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인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쌓은 빅데이터가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발(發) 규제가 신흥국으로 들어오는 패시브 자금 유입 둔화로 이어졌다”며 “중국 빅테크 기업 규제가 국내 주식시장 수급에까지 영향을 미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원문보기

 

 

'빅 브라더(Big Brother)' 모델로 가는 중국...자국 빅테크기업 규제 강화

미중 갈등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의 갈등은 중국 정부가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자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점차 강화하면서 불거졌다. 

 

중국정부의 규제 움직임은 알리바바그룹의 대표적인 금융결제기업인 '앤트(Ant Financial)'에 대해 규제를 발표했을 때 가시화 됐다. 당시 중국언론조차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주가 권력에 밉보여 보복 조치를 당한 것으로 오해했다. 

그게 아니었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 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규제도 공개됐다. 디디추싱은 지난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16.65달러에 상장됐다. 중국정부가 디디추싱을 국가안보 대상 리스트에 올리면서 디디추싱주가는 12일(현지시간) 11달러까지 떨어졌다. 

 

중국정부의 규제 강화는 중국인 위주의 데이터로 해외로 유출되는 막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데이터를 미중 갈등의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는 셈이다. 

 

바이든행정부도 6월 3일 59개 중국 군사 및 감시기술 관련 기업 주식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외국기업 책임법’ 시행 규칙을 현재 마련 중이다. 외국기업 책임법은 미국에 상장된 외국 기업 감리를 강화하고 불응 시 장내외 거래를 금지하는 법이다. 주 타켓은 중국 기업들이 될 공산이 높다.

 

중국정부의 의도는 '빅 브라더형' 디지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통해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디지털 생태계에 중국 정부가 무임승차할 수 있고 디지털 생태계의 통제 역시 용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정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지급결제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대체하면서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장악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100 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한 기업의 해외증시 상장 시 중국 당국의 사전허가를 얻도록 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 중임은 기술 보호주의 강화 기류를 대변해주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빅 브러더'형 모델은 불확실성 리스크를 높이고 민간부문의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요인임은 분명하다. 뉴스원문보기

 

빅 브라더(Big Brother)이란
빅 브라더는 '독재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주로 전체주의 국가의 절대적인 권력을 대표하는 독재자나 정치지도층 그 자체를 가리키며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소설에서는 끊임 없이 사회를 감시하고 사상의 자유를 가질 수 없는 개인의 소외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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